돌더미에 묻힌 아주머니와 함께한 강아지들...
펑저우(彭州)에 있는 산사로 불공을 하러 갔다가 산사태로 무너져 내린 흙더미에 갇혔던 60세 여성 왕요우징(王友瓊)씨는 용케 상반신은 매몰은 면한 채 하늘에 떨어지는 빗물을 받아 먹으며 구조팀을 기다린 끝에 196시간만인 20일 밤 극적으로 구조됐다. 왕씨는 아무리 불러도 도움이 손길이 미치지 않던 고립무원의 상황에서 구조팀이 올 때까지 자신의 곁을 지켜준 두 마리의 강아지와 '대화'를 나누며 생존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던 사실이 중국 언론에 보도돼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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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놀란 강아지들도 주인을 찾았을 것이나, 주인을 찾지 못했을 것이고,
배도 고팠을 것이고, 갑자기 바뀐 환경에 사람만큼이나 놀랐을 것같다.
울 집 소파에서 쿨쿨 자고있을 두 녀석을 생각하니...맘이 아픈걸.

아주머니는 혼자였다면 무섭고 쓸쓸하고 힘들고 고통스러웠을텐데.
그래도 옆에 있어준 강아지들 덕분에 아마도 더 삶에 의지를 강하게
가질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강아지의 위치는 참으로 중첩되어있다.
반려견으로서 인간 사회에 속해있고
이를 통제하고 규정하는 법률도 마련되어 있다.
버려진 유기견이 되어도 이들을 관리하는 법률이 있다.
불행하게 개상인에게 잡혀 음식으려 바뀌면 또 식품법으로 취급된다.
이번에 가축에 개를 추가해서 식용 개고기의 위생을 법적으로
보장하려는 법개정이 있었다.

누구에게는 가족이 되고,
누구에게는 음식이 되는,
복잡다양한 나라.


버려진 유기견들..
보호소에 10일동안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규정상 안락사를 하게 된다.
이전에는 30일 동안 보호했었는데 10일로 바뀌었다.
비인간적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나 현실이 그리 만만치 않다.
가장 큰 장벽은 바로 사람들의 인식.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가치를 두고 관심을 갖는 문제에 대해서는
민감할수 밖에 없다. 이번 소고기 문제를 봐도 그렇다.

강아지를 좋아하고 가족처럼 기르는 사람들은 많지만
막상 버려지면, 오죽했으면 버렸을까, 버리는 사람 마음은 어떨까 하면서
사람에게 더 많은 동정표가 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버리는 사람이 있으면 버려지는 생명도 있다.

강아지들은 감정이 풍부하고 인간의 관심을 끌고 먹이 하나라도 더 얻어내려고
그야말로 '이쁜 짓'도 개발하면서 인간과 함께 살기로
진화의 방향성을 정해 보이는 듯한 동물이다.
조상이 늑대라지만 늑대는 지금 야생에서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하지만 개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만 간다.

이러한 모습을 보고 캐나다의 한 진화생물학자는
인간이 개를 맞이한것이아니라 개가 인간을 지배하고 있다고 표현한다.
그는 자기 부인을 매일 침대에 눞혀줄 필요는 없는데
20kg이 나가는 콜리종의 반려견이 잘러갈때에는 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엎어준단다. -버릇 잘못 들인게지 ㅠ.ㅠ - 하여튼...^^

개를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개를 버리는 사람도 많아지게 마련이다. 
전국적으로 매일 몇 백 마리의 개들이 유기견 신세로 전락하고
이들을 수용하는 보호소 시설은 한정되어있다.
소수의 인원으로 한정된 공간에 한정된 자금으로 운영되는 보호소에
매일같이 쏟아져 들어오는 유기견들을 생각해 보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켜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생명에 대한 존중, 최소한 존중해 줘야할 생명으로서의 권리.
고쳐야 될 것은, 보호소 시설이나 관리 시설, 인원, 자금을 늘려야 하는 그런게 아니라 
우리의 인식이다. 그렇게 되어야 하고 그렇게 할수 있다는 신념 같은것.  

예의없는 것들, 사가지 없는 것들, 인간 말종 같은 것들이 아무리 많다고
사람 알기를 우습게 알게 되고, 사람이 그러한데 까짓 동물이야....
사회가 이렇게 되다보니, 기다려주는 것도 답답해 하고, 점점 삭막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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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비 | 2008/05/23 11:11 | 끄덕끄덕.....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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